사람에게 맛있는 사과라고 해서 강아지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주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를 먹고 있으면 옆에서 강아지가 빤히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아삭아삭한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한 조각쯤 나눠주고 싶어지는데요.
그렇다면 강아지에게 사과를 줘도 괜찮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건강한 강아지는 사과 과육을 소량 간식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이 사과를 먹는 것처럼 통째로 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사과에는 강아지가 먹지 않는 것이 좋은 씨, 심지, 꼭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과는 과일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당분도 들어 있어 많이 먹이면 소화 불편이나 설사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PetMD
그래서 강아지에게 사과를 줄 때는 “사과 자체가 괜찮은가?”보다 “어떻게 손질해서 얼마나 줄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1. 강아지는 사과를 먹어도 될까요?
네. 대부분의 건강한 강아지는 적당량의 사과 과육을 먹을 수 있습니다.
사과는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 등을 포함하고 있어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다만 강아지에게 사과가 반드시 필요한 음식은 아닙니다.
완전하고 균형 잡힌 사료를 먹고 있는 강아지라면 필요한 영양소는 기본 식사에서 공급받는 것이 원칙이고, 사과는 어디까지나 간식이나 보조적인 먹거리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American Kennel Club
즉,
사과 = 건강한 강아지가 가끔 먹을 수 있는 간식
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2. 사과에서 강아지가 먹어도 되는 부분은?
가장 기본은 깨끗하게 씻은 사과 과육입니다.
사과 껍질 역시 대부분의 강아지가 먹을 수 있지만, 소화기관이 예민하거나 처음 먹는 강아지라면 껍질을 벗겨 과육만 소량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PetMD
먹일 수 있는 부분
- 사과 과육
- 깨끗하게 씻은 껍질은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가능
- 작게 잘라낸 사과 조각
제거해야 하는 부분
- 씨
- 사과 심지
- 꼭지
- 잎이나 먹기 어려운 단단한 부분
특히 씨와 심지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사과씨는 왜 빼야 할까요?
사과씨에는 **아미그달린(amygdalin)**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으며,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시안화물과 관련된 독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과씨 몇 개를 먹었다고 바로 중독되는 것은 아니며, 상당히 많은 양을 섭취해야 문제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먹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애초에 위험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과육만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수의학 자료에서도 사과를 줄 때 씨를 제거하도록 권고합니다. PetMD
따라서 사과를 자른 뒤에는
“씨가 하나라도 남아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주세요.”
이것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4. 사과 심지도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사과를 먹다 보면 가운데 남는 단단한 부분이 바로 심지입니다.
강아지가 사과를 좋아한다고 해서 심지까지 통째로 주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는 단단하고 질겨서 목에 걸릴 위험이 있고, 작은 강아지가 큰 조각을 삼키면 소화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PetMD
따라서 사과를 줄 때는
사과를 반으로 자른다 → 심지를 제거한다 → 씨를 확인한다 → 꼭지를 제거한다 → 작게 자른다
순서로 준비하면 편합니다.
5. 사과 껍질은 벗겨야 할까요?
꼭 벗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 껍질에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기 때문에 건강한 강아지가 깨끗하게 씻은 사과 껍질을 소량 먹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PetMD
하지만 모든 강아지가 똑같지는 않습니다.
평소 소화가 예민하거나 과일을 처음 먹는 강아지라면 껍질을 제거하고 과육부터 소량 먹여보는 방법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많이 주지 말고 작은 조각으로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강아지에게 사과를 얼마나 줘야 할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양입니다.
사과가 안전한 과일이라고 해서 많이 먹여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를 많이 먹으면 자연적인 당분과 식이섬유 섭취량이 늘면서 일부 강아지에게는 가스, 복통, 묽은 변이나 설사 같은 소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PetMD
처음 먹는 강아지라면 작은 조각 1개 정도부터 시작해서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다음에도 소량의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과를 포함한 모든 간식은 강아지의 전체 식사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수의학 자료에서는 일반적으로 간식을 하루 총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PetMD
다만 10%를 사과만 먹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사료 외에 먹는 다른 간식까지 모두 합쳐서 생각해야 합니다.
7. 강아지 크기에 따라 사과 양도 달라집니다
작은 강아지에게 큰 사과 한 조각을 주는 것과 대형견에게 같은 양을 주는 것은 다릅니다.
따라서 단순히 **“하루 몇 조각”**이라고 모든 강아지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보다는 다음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강아지의 크기와 체중
- 나이
- 활동량
- 평소 먹는 사료의 양
- 다른 간식 섭취량
- 비만 여부
- 소화 상태
- 기저질환이나 처방식 여부
특히 작은 강아지는 사과 조각 자체도 너무 크게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게 잘라서 한 조각씩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PetMD
8. 이런 강아지는 사과를 주기 전에 확인하세요
건강한 강아지라면 소량의 사과를 간식으로 먹을 수 있지만, 모든 강아지에게 무조건 같은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뇨가 있는 강아지
사과에는 자연적인 당분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혈당 관리가 필요한 강아지라면 보호자가 임의로 과일 간식을 추가하기보다 수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PetMD
비만이 걱정되는 강아지
사과가 비교적 가벼운 간식이라고 해서 무제한으로 먹어도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과를 포함한 간식의 총량을 식사량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소화기관이 예민한 강아지
사과를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부 불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처음 먹는 경우에는 아주 적은 양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PetMD
처방식을 먹는 강아지
질환 때문에 처방식을 먹고 있는 경우에는 사과를 비롯한 별도의 간식을 추가하기 전에 담당 수의사에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PetMD
9. 사과를 처음 먹이는 방법
처음이라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① 사과를 깨끗하게 씻습니다.
껍질째 먹일 경우에는 특히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② 반으로 자릅니다.
가운데 심지가 보이기 때문에 제거하기 쉽습니다.
③ 씨와 심지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씨가 남아 있지 않은지 한 번 더 확인합니다.
④ 꼭지를 제거합니다.
⑤ 강아지가 먹기 좋은 작은 크기로 자릅니다.
특히 작은 강아지라면 더 작게 잘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⑥ 처음에는 아주 조금만 줍니다.
처음부터 여러 조각을 주지 말고 반응을 살펴봅니다.
⑦ 이상이 없는지 관찰합니다.
구토, 설사, 심한 복부 불편 등의 이상이 나타난다면 더 이상 주지 않고 필요한 경우 수의사에게 상담합니다.
10. 생사과가 가장 간단합니다
강아지에게 사과를 줄 때는 깨끗하게 씻고 씨와 심지를 제거한 생사과가 가장 간단합니다.
굳이 설탕이나 다른 재료를 넣어 조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과 자체의 맛과 아삭한 식감을 간식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다만 사과를 사람 음식으로 만들어 놓은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1. 사과주스·사과잼·사과파이는 어떨까요?
사람이 먹는 사과 음식이라고 해서 강아지에게도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사과주스
시판 제품은 당분이 추가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굳이 강아지에게 줄 필요가 없습니다.
사과잼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은 강아지 간식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과파이
사과 외에도 설탕, 버터, 밀가루, 향신료 등 여러 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일부러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부 조리식품에는 강아지에게 적합하지 않은 성분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American Kennel Club
말린 사과
말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같은 양을 먹었을 때 당분과 열량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식으로 준다면 생사과를 소량 주는 방법이 더 간단합니다. PetMD
12. 사과를 먹은 뒤 이런 모습을 보이면 주의하세요
소량의 사과를 먹었다고 해서 대부분의 강아지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상태를 살펴봐야 합니다.
- 반복적인 구토
- 설사
- 심한 복부 불편
- 평소와 다른 무기력
- 먹거나 삼키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 사과 심지를 통째로 삼킨 경우
- 많은 양의 씨를 먹은 경우
특히 사과 심지나 많은 양의 씨를 먹었다면 집에서 임의로 처치하기보다 수의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13. 강아지에게 사과를 줄 때 꼭 기억할 7가지
| 확인할 내용 | 방법 |
|---|---|
| 사과 | 깨끗하게 씻기 |
| 과육 | 소량 급여 |
| 씨 | 반드시 제거 |
| 심지 | 제거 |
| 꼭지 | 제거 |
| 크기 | 강아지가 먹기 좋게 작게 자르기 |
| 양 | 다른 간식과 합쳐 적당량만 |
가장 중요한 것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사과 과육은 소량, 씨·심지·꼭지는 제거.
이 두 가지만 기억해도 사과를 강아지에게 줄 때 실수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PetMD
마무리
사과는 건강한 강아지가 가끔 즐길 수 있는 과일 간식입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사과를 먹어도 된다”는 말만 기억해서는 부족합니다.
사과를 깨끗하게 씻고, 씨와 심지, 꼭지를 제거한 뒤 강아지가 먹기 좋은 작은 크기로 잘라 소량만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먹는 강아지라면 아주 조금부터 시작해 소화 상태를 확인하고, 당뇨나 비만, 소화기 질환이 있거나 처방식을 먹는 강아지는 간식을 추가하기 전에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PetMD
알고 먹을래? 그냥 먹을래?
사람에게 맛있는 사과라고 해서 강아지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주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강아지에게 무엇을 줄 때는 무엇을 먹느냐만큼 어떻게 준비해서 얼마나 주느냐도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