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공복부터 삶은 계란과 프라이, 궁합까지 제대로 알아보기
냉장고를 열어보면 빠지지 않고 보이는 식재료가 있습니다. 바로 계란입니다.
삶아서 간단하게 먹기도 하고, 프라이를 해서 밥에 올리기도 합니다. 계란찜이나 계란말이처럼 반찬으로 만들 수도 있고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자주 먹는 달걀도 막상 생각해 보면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아침 공복에 계란을 먹어도 괜찮을까?
삶은 달걀이 프라이보다 좋을까?
반숙과 완숙 중 어떤 것이 좋을까?
계란은 하루에 몇 개까지 먹어도 될까?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빼야 할까?
달걀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은 무엇일까?
오늘은 이런 궁금증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계란은 어떤 영양을 가진 식품일까?
달걀은 흰자와 노른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흰자에는 수분과 단백질이 많고, 노른자에는 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비롯해 여러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 등록된 삶은 달걀의 영양성분을 보면 100g당 열량은 136kcal, 단백질은 13.94g, 지방은 7.97g, 탄수화물은 2.19g입니다. 식품안전나라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100g은 달걀 한 개의 기준이 아닙니다.
실제로 먹는 달걀 한 개의 무게는 100g보다 작기 때문에, 위의 수치를 달걀 한 개의 영양성분으로 그대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그래도 달걀이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점은 알 수 있습니다.
계란의 단백질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
달걀은 단백질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침 식사나 운동 후 식사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달걀 단백질은 9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제공하는 양질의 단백질로 소개됩니다. Harvard Health
특히 아침 식사에서 탄수화물 음식만 먹는 것보다 달걀처럼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함께 구성하면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Harvard Health
그래서 아침에 밥이나 빵만 먹기보다는
달걀 + 채소 + 적당한 양의 밥이나 통곡물
처럼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계란을 먹어도 될까?
이 질문도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건강한 사람이 아침 공복에 달걀을 먹는 것 자체를 무조건 피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달걀은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이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특별히 해로운 음식으로 분류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침에 간단하게 식사해야 한다면 삶은 계란을 이용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소화 상태가 다릅니다.
공복에 계란을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하거나 메스꺼움, 소화 불편감 등을 느낀다면 억지로 공복에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때는 달걀을 밥이나 채소 등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방법이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먹는다면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괜찮은 구성
- 삶은 계란
- 채소
- 통곡물이나 밥
- 무가당 요구르트 등
반대로 아침부터 달걀을 기름에 많이 부치고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을 많이 곁들이면 달걀 자체보다 전체 식사의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복에 달걀이 좋다' 또는 '공복에 달걀이 나쁘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 아침 식사 전체를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삶은 계란과 계란프라이, 어떤 것이 좋을까?
둘 중 하나가 무조건 더 좋은 음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조리 과정에서 추가되는 기름과 전체 식사 구성입니다.
삶은 계란
삶은 달걀은 물에 익히기 때문에 계란을 삶는 과정에서 별도의 식용유를 넣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름 사용량을 줄이고 싶을 때 간편하게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아침에 미리 삶아두면 바쁜 시간에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계란프라이
계란프라이는 맛과 식감이 좋고 밥과 함께 먹기에도 편합니다.
다만 식용유를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한 끼의 열량과 지방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라이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눈에 비교하면
| 구분 | 삶은 계란 | 계란프라이 |
|---|---|---|
| 조리 | 물에 삶음 | 기름을 사용해 익힘 |
| 추가 지방 | 거의 없음 | 사용한 기름에 따라 증가 |
| 장점 | 간편하고 휴대하기 쉬움 | 맛과 활용도가 높음 |
| 잘 어울리는 식사 | 샐러드, 밥, 과일 등 | 밥, 채소, 토스트 등 |
| 주의점 | 너무 오래 삶으면 식감이 떨어질 수 있음 | 기름 사용량에 주의 |
즉, 기름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삶은 계란이 편리하고, 프라이를 좋아한다면 기름의 양을 조절해 먹는 방법을 생각하면 됩니다.
반숙과 완숙 중 어떤 계란이 좋을까?
맛과 식감만 놓고 보면 개인 취향의 차이가 큽니다.
반숙은 노른자가 부드럽고 촉촉하고, 완숙은 노른자까지 단단하게 익습니다.
하지만 식품 안전 측면에서는 충분히 익히는 것이 더 안전한 선택입니다.
FDA는 달걀을 조리할 때 흰자와 노른자가 단단해질 때까지 익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임신부 등 식중독에 취약한 사람에게는 날달걀이나 덜 익힌 달걀을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따라서 건강한 성인이 반숙을 즐기는 것과 식중독에 취약한 사람이 덜 익힌 달걀을 먹는 상황은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이, 고령자,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은 특히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계란은 하루에 몇 개 먹어도 될까?
가장 궁금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하루 섭취 개수를 정해 놓기는 어렵습니다.
전체 식단과 건강 상태를 함께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심장협회는 건강한 사람이 식단의 일부로 하루 한 개 정도의 통달걀을 포함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건강한 고령자의 경우에는 두 개까지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반면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식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섭취를 함께 줄이는 것을 고려하도록 설명합니다. www.heart.org
우리나라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을 소개하면서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mg 미만으로 권장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달걀 1개 50g에는 약 152mg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된 것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따라서 단순히
"계란은 무조건 하루 1개"
또는
"하루 3개까지 누구나 괜찮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건강 상태와 함께 하루 전체 식단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른자는 콜레스테롤 때문에 빼야 할까?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의 삶은 달걀 자료에서도 100g당 콜레스테롤이 약 305.56mg으로 표시됩니다. 식품안전나라
그렇다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노른자를 무조건 버려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뿐 아니라 지방과 여러 영양소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이상지질혈증으로 식사 관리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달걀의 개수뿐 아니라 육류, 버터, 가공육 등 다른 식품에서 섭취하는 포화지방과 식이 콜레스테롤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www.heart.org
결국 중요한 것은 노른자를 무조건 끊는 것보다는 전체 식단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입니다.
계란과 같이 먹으면 좋은 음식은?
달걀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른 식품과 함께 먹었을 때 식사의 균형을 맞추기 좋습니다.
특히 채소와 함께 먹는 방법을 추천할 만합니다.
예를 들면
- 달걀 + 토마토
- 달걀 + 당근
- 달걀 + 시금치
- 달걀 + 브로콜리
- 달걀 + 양배추
- 달걀 + 각종 샐러드 채소
처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단순히 맛의 궁합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달걀 노른자에 들어 있는 지방과 함께 채소를 먹으면 채소에 들어 있는 카로티노이드 계열 성분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달걀과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채소 샐러드를 함께 먹었을 때 카로티노이드 흡수가 증가하는 결과가 관찰됐습니다. PubMed
다만 이 연구는 특정 조건에서 진행된 소규모 연구이므로 "달걀을 먹으면 모든 채소의 영양소가 훨씬 많이 흡수된다"라고 확대해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보다는
달걀 + 다양한 채소
를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기는 식사를 만들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좋습니다.
계란과 같이 먹을 때 주의할 음식도 있을까?
달걀과 특정 음식은 절대로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인터넷에 많이 있지만, 대부분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더 중요한 것은 달걀과 함께 먹는 음식의 전체 영양 구성입니다.
예를 들어
달걀 + 베이컨 + 소시지 + 버터 + 치즈
처럼 포화지방과 나트륨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식습관이 반복된다면 달걀 하나만 따로 걱정하기보다는 전체 식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달걀 + 채소 + 적당한 양의 밥이나 통곡물
처럼 구성하면 보다 균형 잡힌 식사를 만들기 쉽습니다.
아침 식사로 계란을 먹는다면 이렇게 먹어보세요
달걀 하나만 덜렁 먹는 것보다 다른 식품을 적절하게 곁들이면 식사 구성이 훨씬 좋아집니다.
간단한 아침
삶은 달걀 + 토마토 + 바나나 또는 사과
바쁜 아침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구성입니다.
밥을 먹는 아침
달걀프라이 + 밥 + 김 + 나물이나 채소
우리나라 식사 방식에도 잘 어울립니다.
가벼운 아침
삶은 달걀 + 샐러드 + 통곡물빵
단백질과 채소, 탄수화물을 함께 구성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경우
달걀 + 밥이나 고구마 + 채소
처럼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함께 구성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달걀만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하루 전체 식사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입니다.
계란을 먹을 때 이런 사람은 특히 주의하세요
1.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달걀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입니다.
먹은 뒤 두드러기나 입술·얼굴 부종,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소화 문제로 생각하지 말고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2.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
LDL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이상지질혈증으로 식사 관리를 받고 있다면 달걀 섭취량을 자신의 식단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www.heart.org
3. 당뇨병이 있는 사람
달걀 자체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아니지만, 달걀을 무엇과 함께 먹는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달걀을 먹으면서 흰밥이나 빵, 잼 등을 많이 먹는다면 한 끼 전체의 탄수화물 섭취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실제 식단에 달걀과 채소 등을 함께 구성한 식사 예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
4. 식중독에 취약한 사람
어린이, 고령자,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덜 익힌 달걀을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계란은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
달걀은 구입 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안전나라에서도 물세척된 달걀은 냉장보관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또한 날달걀을 다룬 손이나 조리도구가 바로 먹는 음식에 닿지 않도록 위생에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한 달걀도 오랫동안 실온에 두지 말고 적절하게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FDA 역시 달걀과 달걀 요리는 적절하게 냉장 보관하고 충분히 가열할 것을 권고합니다.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삶은 계란을 매일 먹어도 될까?
건강한 사람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서 삶은 달걀을 식단에 포함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가능한 식습관입니다.
다만 매일 몇 개를 먹을 것인지는 개인의 식단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 식사에서 육류나 가공육, 유제품 등 다른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는다면 달걀만 따로 계산하기보다 전체적인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병관리청 건강정보
계란을 가장 간단하게 먹는 방법
달걀의 장점 중 하나는 조리법이 간단하다는 것입니다.
삶기
미리 삶아두면 아침이나 간식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프라이
밥 위에 올리거나 채소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계란찜
부드럽게 먹고 싶을 때 활용하기 좋습니다.
계란말이
당근, 양파, 대파, 부추 등 다양한 채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샐러드
삶은 달걀을 잘라 채소와 함께 먹으면 간단한 한 끼가 됩니다.
계란을 먹을 때 기억하면 좋은 7가지
첫째.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침 공복에 달걀을 먹는 것 자체를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공복에 먹었을 때 속이 불편하다면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도 됩니다.
셋째. 기름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삶은 달걀이 간편한 선택입니다.
넷째. 프라이도 괜찮지만 사용하는 식용유의 양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다섯째.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지만 무조건 버려야 하는 음식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여섯째. 달걀은 채소와 함께 먹으면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기기 좋고, 일부 연구에서는 채소의 카로티노이드 흡수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확인됐습니다. PubMed
일곱째. 하루 섭취량은 자신의 건강 상태와 전체 식단을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계란은 너무 흔해서 특별한 음식처럼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는 단백질을 비롯한 여러 영양소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입니다.
아침 공복에 먹는다고 무조건 나쁜 것도 아니고, 삶은 계란이 무조건 프라이보다 좋은 것도 아닙니다.
공복에 먹었을 때 내 몸이 편한지, 얼마나 많은 기름을 사용하는지, 무엇과 함께 먹는지, 하루 전체 식단은 어떤지를 함께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계란의 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중 LDL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이상지질혈증으로 관리 중이라면 자신의 식단에 맞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계란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을 하나만 고르라면 특별한 정답을 찾기보다는 삶은 계란, 프라이, 계란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먹되 채소와 곡류 등 다른 식품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 먹는 음식일수록 무조건 좋다거나 나쁘다고 단정하기보다, 내 식단에 어떻게 넣어 먹느냐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알고 먹을래? 그냥 먹을래?
평범해 보이는 계란 하나도 알고 보면 먹는 시간부터 조리법, 함께 먹는 음식까지 생각해 볼 것이 꽤 많습니다.
